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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정 작가의 책을 오랜만에 읽었다.

완전한 행복을 얻기위해 불행 요소들을 하나씩 없애가며 살아가는 여자의 이야기. 스릴러이다. 

 

내용 중에 이런 말이 있다.

"행복은 덧셈이 아니야. 행복은 뺄셈이야."

현대인은 무언가를 더하기엔 삶이 너무 복잡하고 여력이 없다. 스트레스를 줄이기 위해 무던히 노력한다.

인생에서 부정적인 요소들을 제거하거나 나를 복잡하게 만드는 것을 빼는 것이 더 나은 삶으로 가는 것이라고 믿는다.

빼고, 빼고 또 뺀다. 미니멀리즘이 유행한다. 

행복은 뺄셈이라는 말이 제법 들어맞는 듯 하다.

 

"우리는 누구나 행복을 추구한다. 그것은 인간의 본능이며 삶의 목적이 되기도 한다. 다만 늘 기억해야 한다. 우리에겐 행복할 권리와 타인의 행복에 대한 책임이 함께 있다는 것을."  

-  작가의 말 중에서 

 

글을 읽었을 뿐인데 영화를 보는 것 처럼 장면이 눈앞에 그려지고 숨을 참게 만드는 긴장감을 자아내는 것이 놀라웠다.

읽는 사람을 긴장하게 만들다가도 문단을 끊어줘서 한숨 돌리고 더 긴장하게 만든다. ㅋㅋㅋ 

또 내용 중에 되강오리의 울음소리가 굉장히 자주 언급되는데, 되강오리의 울음소리를 알고 읽으면 더 재미있다.

되강오리는 아비새의 계통인것 같다. 유튜브에 아비새 울음소리를 검색하면 공포영화에서 들릴 법한 소리를 들을 수 있다.

소름끼치기도 하고 사람 소리 같기도 한 것이 제법 기괴하다. ㅋㅋㅋ

책을 오랜만에 읽었는데도 술술 잘 읽혔고, 너무 흥미진진해서 정말 재미있게 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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