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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 중앙시장 놀랄호떡

 

호떡 배를 갈라가지고 그 안에 재료를 넣는건데

사장님이 발명했다고 하심. 특허도 있다고 하심. 혹시 천재 아닐지?

암튼 호떡피를 갈라가지고 그 안에 오레오 갈은거 넣는거 보고 박수침

줄이 좀 있긴 했는데

한번쯤은 먹어볼만 함~

메뉴는 

오레오 호떡

크림치즈?

모짜렐라

오리지널

뭐 이정도 있었음

 

지불은 현금아니면 계좌이체...

흠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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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 중앙시장 지하1층 수산물시장에 위치한 안인횟집

저녁 늦게 갔더니 문닫은 데도 많고 문연데는 사람 엄청 많고 이래서 방황했음

수산물시장에는 가게 입구에 메뉴판에 메뉴, 가격이 다 써있긴한데 막상 물어보니 포장가격인 경우도 있고 헷갈림

암튼 가격 다 거기서 거기라서 아무데나 들어간데가 안인횟집인데. 

음음 존맛.

사장님도 정말정말 친절하시다.

3만원에 광어+우럭

+5천원 (테이블 차림비)

+5천원 (매운탕)

매운탕에 밥은 나오지 않으므로 공기밥은 따로 시켜야됨 (천원) 

저 막장이 대존맛임

쌈장+마늘+참기름인데 암튼 대존맛임 

매운탕도 겁나맛있음 흑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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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요일 휴무

- 10시 오픈

- 주차장 없음. 걍 골목길에 대야됨 (근처에 농협은행 주차장이 협소하지만 차를 댈 수 있었음)

- 햇빛 피할 곳 없음.. 양산 필..

- 번호표나 명단 없고 그냥 줄서서 기다림

- 안에 신발벗고 들어가는 곳이라 맨발 조금 찝찝

- 테이블이 좀 다닥다닥 붙어있긴 함

- 메뉴는 맑은 칼국수 아니면 장칼국수. 곱빼기도 있는데 곱빼기 말고 보통을 먹고서 밥을 말아먹으면 맛있다.

- 국물맛 아주 상타취

진하고 칼칼한 고추장 찌개 같은 느낌. 급식때 먹던 고추장찌개랑은 차원이 다르긴 한데 

고추장찌개 안 좋아하면 안 좋아할듯

- 면은 쫄깃함. 맛있음

- 반찬은 김치랑 무 무침? 같은거 테이블에 있는데

김치는 신김치라 그냥 그렇고

무 무침은 국물에 밥말아 먹을 때 먹으면 아주 극락임.

 

난 맛있었는디 인터넷 후기엔 별로였다는 후기 많네....

고추장찌개를 안 좋아하시나 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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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의 주인공은 항상 젊은 사람, 아니면 어린아이 정도였지 '할머니'가 화자인 소설은 거의 없었던 것 같다.

생각나는 소설은 구병모의 파과 정도?

파과는 킬러로서의 삶을 살아가는 할머니의 이야기였기 때문에 물론 노인 여성으로서의 삶도 어느정도 묘사가 되지만 현실성은 없는 킬러의 면모가 주된 이야기였는데, 이 소설들에서는 그들도 나름대로 우리와 비슷한 그들의 삶이 있었고, 지속되고 있음을 보여주었다.

따뜻하고 소소하게 재미있는 책이었다~~

여섯개의 단편으로 이루어져 있음.

윤성희 · 어제 꾼 꿈
백수린 · 흑설탕 캔디
강화길 · 선베드
손보미 · 위대한 유산
최은미 · 11월행
손원평 · 아리아드네 정원

내가 제일 좋아한 편은 [흑설탕 캔디]인데

청춘이 다 지나간것처럼 보이는 할머니도 사실 언제나 마음은 청춘이고

겉모습만 늙었다는 걸 마음 깊이 느끼게 된 소설이다.

단편은 별로 좋아하지 않아서 훌훌 읽었음에도 흑설탕 캔디는 참 따뜻하고 뭔가 여운남는 소설이었다. 

다른건 생각이 잘 안나 ... ㅋㅎㅎㅎ

아래는 내가 좋아한 구절~

 

--

 

비가오면 손가락을 벌려요. 그 사이로 비가 지나가게.

그 후로 비가오면 나는 창밖으로 손바닥을 내밀고 한참 서 있어보곤 했다. 손가락 사이로 비가 지나가는 걸 상상하면서.

 

윤성희, 어제 꾼 꿈 中

 

--

 

예상치 못했던 일이 주는 즐거움. 계획이 어그러진 순간에만 찾아오는 특별한 기쁨. 다 잃은 것 같다고 생각하고 있으면 어느새 한여름의 유성처럼 떨어져 내리던 행복의 찰나들.

그리고 할머니는 일어나서 브뤼니에 씨와 함께 탑 위에 각설탕 하나를 더 쌓았다. 하나를 더. 또 하나를 더. 그러다 탑이 무너져 내릴 때까지. 각설탕들이 사방으로 흩어지고, 할머니와 브뤼니에 씨가 손뼉을 치며 웃음을 터뜨릴 때까지.

백수린, 흑설탕 캔디 中

 

--

사시(巳時)는 오전 9시부터 11시까지엿다. 은형은 절에 오면 사시라는 말을 일상적으로 들을 수 있는 게 좋았다.

 

최은미, 11월 행 中

 

--

 

'은형은 절에 오면 사시라는 말을 일상적으로 들을 수 있는 게 좋았다.' 이 구절이 왜 좋은진 모르겠는데

그냥 익숙하지 않은 것이 일상이 되어서 좋다는 묘사가 좋은 것 같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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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치즘과 홀로코스트 시대에 유대인 소년과 독일 귀족소년의 우정을 그린 소설임.

두 소년이 우정을 형성해가는 과정을 그리며, 나치가 독일을 장악할 때 쯤의 갈등을 보여준다.

우정을 형성하고 서로 어울리는 과정은 헤르만 헤세 소설의 플롯과 비슷하다고 느껴져서 뻔하고 지루하다고 생각했음. 그.. 특유의 연애하듯이 우정을 만들어 가는 과정이 있음 ㅋㅋㅋ

암튼 이게 뭐가 재밌다는거야 할때쯤 소설이 끝남.(그만큼 짧음)

하지만 마지막 구절을 위해 소설을 읽은게 아닌가 할 정도로 완벽한 결말이었다.

영화 줄무늬 파자마를 입은 소년이 연상되는데,

그 영화 마지막 내용처럼 뭔가 안타깝고 슬픈 감정을 자아내는 건가 싶었는데 딱히 그렇진 않다. 

근데 전체적으로 재미는 영 없다.

마지막 구절때매 읽는 거 맞을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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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 나고 자랐지만 한국 국적을 가진 재일한국인의 자전적 소설임

정체성에 대해 끊임없이 고민하고 성장해 나가는 청춘소설인데, 

별로 공감할 거리나 인상깊은 내용이랄게 없었다. 구냥 그렇슴

문체는 전체적으로 담백하고 간결하며 질질끌거나 지나치게 감성적이거나 하는 것은 없어서

부담없이 빠르게 읽기 좋으나, 어떤 감성적인 무언가를 기대한다면 N O . .  ㅎ ㅎ 

일본에서 나오키 문학상을 수상했다는데 

시대적으로나 정체성면에서나 공감될 거리가 하나도 없어서 그냥 그랬던 소설임 큼큼

 

아래는 이 소설에서 좋았던 문장~

-------

"야, 가르쳐줘. 나 지금 어떤 표정인지? 나 혼자서는 잘 모르겠어."

--

--

"이제 그것만 가지고는 모자란다구. 그것만 가지고는 너를 따라잡을 수 없어. 무언가를 찾지 않으면 안 돼. 그것도 있는 힘을 다해서."

--

--

비극이었다. 비극이 아닌 그 무엇도 아니었다. 하지만 어떤 비극에서든 사람들은 편린이나마 '구원'을 찾아내려 애쓴다. 나 역시 마찬가지였다.

--

--

"정일이는 살아서 스무 살을 맞이하지 못했다." 나는 그 말을 들을 때마다 현기증을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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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lipse>

Port 8080 required by Tomcat v9.0 Server at localhost is already in use. The server may already be running in another process, or a system process may be using the port. To start this server you will need to stop the other process or change the port number(s).

<vscode>

The Tomcat connector configured to listen on port 8443 failed to start.

ERROR o.apache.catalina.util.LifecycleBase - Failed to initialize component [Connector[HTTP/1.1-8080]]

톰캣 서버 포트가 이미 사용중일 때 생기는 에러.

cmd > netstat -p tcp -ano | grep 포트번호

하여 pid 확인 후 

taskkill /f /pid [pid] 로 종료 후 tomcat 재시작해주면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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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F인줄 알았는데 로맨스였음

로맨스 취향은 아닌데 재미있었음

우주에서 온 사랑꾼과 한아의 이야기...?라고 할 수 있는데...

너무 절절하거나 지나치게 정교하지 않아서 더 좋은 소설이었다

SF가 가미된 로맨스지만 흐름을 방해하지 않을 정도임 ㅎㅎ  

예전의 경민이가 사라지고 우주를 건너온 경민이와의 관계는 너무나도 보편적이고 뻔한 흐름이지만

뻔할 수 있었던 흐름을 SF 소재를 넣어서 참신하고 지루하지 않았다. 

뭐 크게 우여곡절이나 갈등을 겪는 건 아니어서 스토리가 스펙타클하다는 느낌은 없음에도 

표현이 예쁜 구절들이 참 많아서 읽는 재미가 있었고 

왜 지금 이 소설을 읽게된걸까~ 하는 생각도 듦.

ㅎㅎ 내 삶의 경민이들을 생각나게 하는 소설.

가볍게 읽기 좋음

 

아래는 내가 맘에 든 구절

--

--

사람들은 왜 너 자신에 집중하지 못하고 다른 사람을 위해 사느냐고 묻는다. 끝내는 아무것도 남지 않고, 아무도 고마워하지 않을 거라고. 하지만 그런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건전한 절대 명제. '누구나 하나의 세계를 이룰 수 있다' 는 역사상 가장 오래 되풀이된 거짓말 중 하나일 거라고 생각했다. 세계를 만들 수 없는 사람도 있다. 아니, 대부분의 사람들은 탁월하고 독창적인 사람들이 만든 세계에 기생할 수 밖에 없다. 끊임없이 공자와 소크라테스의 세계에, 예수와 부처의 세계에, 셰익스피어와 세르반테스의 세계에, 테슬라와 에디슨의 세계에, 애덤 스미스와 마르크스의 세계에, 비틀스와 퀸의 세계에, 빌게이츠와 스티브 잡스의 세계에 포함되고 포함되고 또 포함되어 철저히 벤다이어그램의 중심이 되어가면서 말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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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차피 다른 이의 세계에 무력하게 휩쓸리고 포함당하며 살아가야 한다면, 차라리 아폴로의 그 다시없이 아름다운 세계에 뛰어들어 살겠다. 그 세계만이 의지로 선택한 유일한 세계가 되도록 하겠다...

--

--

한아는 오랫동안 봐온 그 등에서 익숙함을 찾으려 노력했다. 저 등은 언제나 가슴을 아프게 했었다. 한아를 아프게 하려고 빚어놓은 실루엣 같았다. 툭 튀어나온 양 어깨뼈 사이, 깊고 우묵한 곳에 이마를 대고 싶어졌더랬다. 하지만 언제나 점점 멀어져 잰걸음으로 쫓느라 한아는 울 시간도 없었다.

--

--

너를 직접 만나려고 2만 광년을 왔어. 내 별과 모두와 모든 것과 자유 여행권을 버리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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턱에 맺혀 있는 눈물을 닦아주려 했을 때는 막지 않았다. 경민의 손보다 온도가 높고, 굳은살이 없는 손이었다. 쌓인 기억이 없는 손이었다.

--

--

"다시 여행하고 싶지는 않아? 공항에 오니까 여행 싫어하는 나도 막 그런 기분이 드는데."

"네가 내 여행이잖아. 잊지 마."

--

--

친구들은 원래의 경민처럼 경쾌하고 단순한 종자들로, 서로 아끼지 않는 것은 아니었으나 일대일의 관계라기보다는 대개 여럿이 왁자지껄 떠들며 폭음하다가 아침에 흉한 몰골로 일어나서 서로 옷을 바꿔 입고, 혹은 신발을 바꿔 신고 가버리는 이들이었으니 변화를 섬세하게 포착할 능력이 없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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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민은 한아만큼 한아의 신념을 사랑했다. 한아의 안에도 빛나는 암석이 있는 것이나 다름없다고 말이다.

--

--

마음속에서 잘 정돈했다고 생각했던 감정들이, 정돈된 게 아니라 그저 갇혀있다가 튀어나와버렸단 걸 깨달았기 때문이다.

지금은 아니지. 이제 와서 돌아오는 건 정말아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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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아는 마땅한 동사나 형용사를 찾지 못했다. 언제나 너야. 널 만나기 전에도 너였어. 자연스레 전이된 마음이라도 생각해왔었는데, 틀렸어. 이건 아주 온전하고 새롭고 다른 거야. 그러니까 너야. 앞으로도 영원히 너일거야.

--

--

"좋아 보여. 네 옆에 있는 사람이 한때 내 이름이었던 이름을 쓰는거. 네가 그 이름에서 날 발견하지 않는다 해도."

--

--

"돌아올 거라고 믿었는데 그걸 믿는 날 믿을 수가 없었어. 믿으면서도 전혀 믿을 수가 없었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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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장이 마지막 걸음을 할 때, 경민이 속삭였다. 

다시, 다시, 다시 태어나줘. 

 

 

약간 인소감성이 없잖아 있는데 그래서 더 감성적인것 같기도 하고.. 암튼 그렇슴 ㅋ_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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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이 발전하면 우리 인간들은 보다 나은 삶을 살게될까?

인간적으로나 도덕적으로나 정서적으로 안정되고, 차별없고 정의로운 세상이 될까?

이러한 질문들을 생각 해 볼 수 있는 소설이다. 은근히 철학적임

현실에 SF적 요소를 가미하여 현재 사회에서도 충분히 겪을 수 있는 차별,배제,사랑,공존 등을 그려냈다.

보면서 영드 블랙미러가 생각이 났는데,

블랙미러가 좀 더 자극적으로 신랄하게 부정적인 면을 그려냈다고 하면,

이 작품은 상당히 섬세하게 감정을 녹여냈음..재밌기도 재밌고 어쩐지 여운이 남아버림

사회 현상에 대한 통찰이 꽤나 인상적이고 그 통찰을 소설속에 잘 녹여냈다고 생각함!



7개의 단편 소설로 구성되어 있다.

나는 단편 소설보다는 장편 소설을 선호하지만 이번 책은 오히려 단편이라 좋았다는 생각이 든다.

적절히 얘기를 그려내놓고 여운을 남겨두며 한 이야기를 끝내기 때문에 마치 옴니버스 드라마를 보는듯 해서 더 좋았다!

 

아래는 내가 맘에 든 구절~~

 

--

우리는 다른 존재들을 만나고, 많은 이들은 누군가와 사랑에 빠질 거야. 그리고 우리는 곧 알게 되겠지. 바로 그 사랑하는 존재가 맞서는 세계를. 그 세계가 얼마나 많은 고통과 비탄으로 차 있는지를. 사랑하는 이들이 억압받는 진실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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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리브는 사랑이 그 사람과 함께 세계에 맞서는 일이기도 하다는 것을 알고 있었던 거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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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으로 잘 자라는 인사를 하고 깔개 위에 몸을 뉘었을 때 희진은 문득 울고 싶었다. 고작 그 정도의 말을 건네는 것만으로도 누군가를 더 소중하게 여기게 된다는 사실을 예전에는 몰랐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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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점점 더 우주에 존재하는 외로움의 총합을 늘려갈 뿐인 게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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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들 쓰지 않아도 그냥 그 감정을 소유하고 싶어 하는 거예요. 언제든 손 안에 있는 통제할 수 있는 감정 같은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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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성이라는 건 생각보다 쉽게 사람을 사로잡아요. 왜, 보면 콘서트에 다녀온 티켓을 오랫동안 보관해두는 사람들도 많잖아요. 사진도 굳이 인화해서 직접 걸어두고, 휴대폰 사진이 아무리 잘 나와도 누군가는 아직 폴라로이드를 찾아요"

--

--

"그냥 실재하는 물건 자체가 중요한 거죠. 시선을 돌려도 사라지지 않고 계속 그 자리에 있는 거잖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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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가 항상 기쁨에 대한 가치를 지불하는 행위라는 생각은 이상합니다. 어떤 경우에 우리는 감정을 향유하는 가치를 지불하기도 해요. 이를테면 한 편의 영화가 당신에게 늘 즐거움만을 주던가요? 공포, 외로움, 슬픔, 고독, 괴로움... 그런 것들을 위해서도 우리는 기꺼이 대가를 지불하죠."

--

--

우리가 소비를 통해 얻고자 하는 것이 오직 감정 그 자체였던가? 인간은 의미를 추구하는 존재가 아닌가?

의미가 배제된 감정만을 소비하는 것은 인간을 단순히 물질에 속박된 동물로 전락시키는 일이 아닐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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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미는 맥락속에서 부여된다. 하지만 때로 어떤 사람들에게는 의미가 담긴 눈물이 아니라 단지 눈물 그 자체가 필요한 것 같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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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내 우울을 쓰다듬고 손 위에 두기를 원해. 그게 찍어 맛볼 수 있고 단단히 만져지는 것이었으면 좋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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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으로 사는 삶을 공유하지만 그럼에도 완전히 다른 세대를 살아야 하는 모녀 사이에는 다른 관계에는 없는 묘한 감정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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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경은 이미 사라지고 없는데 사람들은 재경을 닮은 다른 약한 사람들을 난도질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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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이 왜 현실을 왜곡해서 받아들이는가
사람들은 왜 현실을 더 비관적으로 바라보는가

이러한 물음에 대한 답을 사람들의 '본능' 측면에서 설명해주고 이 세계의 현실을 데이터로 보여줌.
우리가 살아가는 현실은 생각만큼 나쁘지 않으며.
점차 나아지고 있음에도 사람들은 세계가 아직도 나아지려면 한참 멀었다고 오해하는 것을 지적함.

허나 작가가 제시한건 사실에 근거한 데이터일 뿐이지 세계가 나아지고 있다고 해서 나쁜 부분이 없다는 게 아니라는 점을 간과해선 안되며, A가 항상 옳은것만은 아니다 라고 언급했다고 해서 A가 틀렸다고 말하는 것이 아님을 주의해야 함. 작가가 데이터를 근거로 사실을 보여주는 것은 좋으나 작가 나름대로?의 의견을 덧붙이는데, 곰씹어보지 않으면 내 수준에선 오해하기 십상인 경우가 더러 있었음. 이것 또한 작가가 지적한 인간 본능중에 하나가 아닐까하고 생각함.

제목이 factfulness인데다가 책을 훑어보면 도표가 상당히 많아 딱딱하고 지루한 내용일 것 같은 인상을 받지만 막상 읽기 시작하면 재미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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