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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zznara2.tistory.com/673

 

[java] 자바에서 String을 json 객체로 변환하는 방법

java에서 String으로 돼 있는 json을 JSONObject로 변환해서 json을 사용하는 샘플예제입니다. 저도 이거 찾느라 한참을 뒤졌네요. import org.json.simple.JSONObject; import org.json.simple.parser.JSONParser..

zzznara2.tistory.com

이 글을 참조해서 String to JSON 변환을 하려고 했는데..

import 에러...

그래서 json-simple-1.1.1.jar 파일을 Maven Dependendy(라이브러리)에 추가하니 됨!

 

result는 json형태로 만든 String 변수임 

JSONParser parser = new JSONParser();
Object obj;
	try{
		obj = parser.parse(result);
	}catch(Exception e ){
		obj="error";
	} 
JSONObject jsonObj = (JSONObject) obj;
System.out.println("생성된 jsonObj : " + jsonObj);

return jsonObj;

1. JSONParser 생성

2. Object 생성

3. parser로 string 변환... 하려는데... unhandled exception 에러가 떠서 try catch를 해줬다 ㅠ ㅠ 거 참

4. 생성된 jsonObj 리턴 ㅎㅎ .. 해야 돼서 함수 리턴타입도 JSONObject로 바꿔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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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브러리에 jar을 추가하려고 ... 했더니 lib 디렉토리도 못찾고...

Maven Dependencies에도 수동으로 paste로 추가하려 했더니 안 됨... ㅠ ㅠ 

Maven의 경우 pom에서 의존성관리를 한다고 함 ! 그래서 pom.xml에서 추가해주면 된다고 함

 

1. pom.xml

dependencies 밑에 이렇게 추가해주었음 

 

<groupId>임의의 이름</groupId>

<artifactId>버전 지우고 jar 파일명</artifactId>

<version>버전 </version>

 

2. 추가 후 저장하니까 에러가 뜨는거임.. 그래서 저 표시된 폴더에 jar파일을 수동으로 추가해줌 

추가된 dependency 내용을 지웠다가 다시 적고 저장하니까 이제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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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tstat 조회 결과 중 pid 값을  taskkill 명령어에 써먹는 batch파일을 만들려고 함

 

1. netstat 명령어 실행 -> 결과 중 3148 을 변수에 저장하려고 함 

C:\Users>netstat -ano | findstr 8080
  TCP    0.0.0.0:8080           0.0.0.0:0              LISTENING       3148
  TCP    [::]:8080              [::]:0                 LISTENING       3148

 

2.  변수에 3148을 대입하는 명령어

1) %a 변수에 netstat 결과 중 3148을 넣는다

2) result 변수에 %a를 대입한다

for  /f  "tokens=5  delims=  "  %a  IN  ('netstat  -ano  ^|  findstr 8080'do  set  result=%a
tokens : 결과에서 몇 번째를 저장할 지 설정
delims : 구분자

    "tokens=5 delims= "  :  공백을 구분자로 다섯번째 문자열을 선택(3148)

%a : 임시로 쓸 변수
result : 명령어 저장할 변수
in ( ) : 실행할 명령어를 넣는다.
do() : 앞의 명령어 실행 후 실행할 내용
* 명령어에 ' | ' 나 ' ( ' 같은 특문이 있으면 앞에 ^를 붙일 것
* 변수 세팅시 ( set 변수=%a) 공백 없도록
* batch파일에 적을 때에는 %a에 %를 하나 더 붙인다 

 

cmd에 실행한 예시

netstat 결과가 두줄이라 그런지... set result가 두 번 실행됨..

C:\Users\heirr>for /f "tokens=5 delims= " %a IN ('netstat -ano ^| findstr 8080') do set result=%a

C:\Users\heirr>set result=3148

C:\Users\heirr>set result=3148

C:\Users\heirr>echo %result%
3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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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tch 파일 내용(test.bat)

//batch 파일을 관리자로 실행하기 위해 넣었음
if not "%1"=="am_admin" (powershell start -verb runas '%0' am_admin & exit /b)

cd ../

for /f "tokens=5 delims= " %%a IN ('netstat -ano ^| findstr 8080') do set result=%%a

//result 변수를 taskkill 명령어에 사용
taskkill /f /pid %result%

//batch 파일로 실행한 cmd가 자동종료되지 않게 하기 위함
cmd /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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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lect id="selectByCareerYear" resultType="HashMap">
	select user_career_year || '년'
			,count(user_career_year) || '명'
				from(select 
					 trunc(months_between(sysdate,user_comp_enter)/12) user_career_year 
					 from user_info) 
				where not user_career_year is NULL 
				group by user_career_year 
				order by user_career_year desc
</select>

셀렉트 결과를... Developer에서 봤을때 처럼..

원하는 모양 : Hashmap으로 key="9년" , value="1명"

{COUNT(USER_CAREER_YEAR)||'명'=1명, USER_CAREER_YEAR||'년'=9년}

 

keySet() 으로 확인해보니 key는  [COUNT(USER_CAREER_YEAR)||'명', USER_CAREER_YEAR||'년'] 이고

values() 로 확인해보니 values는 [1명,9년] 

이렇게 뜨는데... 

그럼 쿼리문에서 이름을 바꾸자..

as로 alias를 명명했다

<select id="selectByCareerYear" resultType="HashMap">
	select user_career_year || '년' as year
			,count(user_career_year) || '명' as count
				from(select 
					trunc(months_between(sysdate,user_comp_enter)/12) user_career_year 
					from user_info) 
				where not user_career_year is NULL 
				group by user_career_year 
				order by user_career_year desc
</select>

keySet이 year과 count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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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reer.do 를 호출하는 코드를 짰는데 다음과 같은 에러가 남 

WARN : org.springframework.web.servlet.PageNotFound -  No mapping found for HTTP request with URI [career.do] in DispatcherServlet with name 'appServlet'

 

tomcat 서버 > web module > 

내 card 프로젝트 path가 /card로 되어있었음

/ 로 수정하고 저장, 재시작 하니까 호출 된당 ㅎㅅ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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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를 만나기 위해 이 모든 일을 다시 겪으라면, 나는 그렇게 할 거야.

 

나는 이 구절 하나만 보고 이 소설을 읽기 시작했다.
이 구절이 너무 좋아서 ㅎㅎ 

고등학생 시절, 자신을 괴롭히던 반 아이를 찔러 살해한 남자와 그 남자를 사랑하는 여자, 그리고 살해된 학생의 어머니 이렇게 세 사람을 중심으로 내용이 전개된다.
초반에는 감을 잡기 어려웠다. 다른 소설들처럼 내용이 시간순으로 서술되지 않아서 조금 헷갈렸는데,
내용이 전개되면서 원인과 결과, 과거와 현재를 오가며 미래를 만들어내는 느낌.
조금 충격적이기도 했지만 여운이 남고 괜찮은 소설인것 같다.
잘 짜여지고 간결하지만 견고한 느낌이 난다. 
대화들이 간결하여 무미건조해 보이지만 사실 감정을 꾹꾹 눌러담아 압축시킨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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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아까 우리 중에 미래를 볼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고 했죠? 그런데 현재를 제대로 보는 사람도 많지 않아요. 사람이 과거에 사로잡혀 있거나 미래에 홀려 있으면 현재를 제대로 보지 못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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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락방에 들어가서 생각했어. 나는 우리집 가족들이랑은 평생 서로 이해할 수가 없겠구나. 마음이 통할 수 없구나. 그걸 열 살 때 알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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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는 그렇게 비열하지 않아. 되게 몸과 마음이 순결해. 너는 샤워도 오래 하고. 네 몸에서는 좋은 냄새가 나. 
그거 베이비로션 냄새야.
그 냄새 말고, 네 냄새가 따로 있어. 좋은 냄새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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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관계의 의미가 그 끝에 달려 있는 거라면, 안 좋게 끝날 관계는 아예 시작도 하지 말아야 하는 걸까? 그 끝에 이르기까지 아무리 과정이 아름답고 행복하다 하더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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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와 미래를 보지 못하고 현재만 보는 사람이 더 유리할 수도 있어. 여자가 말했다. 과거를 잊을 수 있으니까. 과거를 잊을 수 있기 때문에 과거로부터 자유로워질 수 있어. 그러니까, 내가 널 지켜줄게. 과거로부터, 너를, 지켜줄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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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는 <모나리자>같은 존재였어. 이 미술관에서 꼭 보아야 하는 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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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를 만나기 위해 이 모든 일을 다시 겪으라면, 나는 그렇게 할 거야. 사실 남자는 여자를 만나기 위해 시공간연속체 속에서 그 모든 일을 몇 번이고 다시 겪고 있는 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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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장애인이라고 부르는 사람들의 삶에 대한 이야기이다.

'잘된 삶'인가 '잘못된 삶'인가에 대한 생각부터 '이동권' , '오줌권'에 대한 이야기 ,  장애가 있는 사람들에게 존엄이란 무엇인지, 사람의 신체적 능력과 매력에 대한 이야기,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가 등에 대한 심도깊은 이야기를 해준다. 

작가의 의견이나 생각뿐만 아니라  철학적, 의학적, 법적인 요소가 섞여 있어서 쉽게 읽힌다고는 하지 못하겠는데, 장애가 있는 사람들의 삶과 입장을 이해하는데에 더 도움이 되었다.  

이 짧은 글을 쓰면서도 장애인들을 '그들'이라고 썼다가 그냥 장애가 있는 사람들이라고 고쳤다. '그들'이라고 쓴 게 비장애인인 내가 장애가 있는 사람들을 타자화 시키고 '우리'가 아닌 '그들' 이라고 선을 긋는 것 같아서 고쳤다. 나는 법적이나 사회적으로는 비장애인에 속하겠지만 언제든지 장애가 생길수도 있고, 책에서 얘기하듯이 신체적 · 정신적 특성에 대해 좋은가 혹은 중립적인가 정확히 얘기하지 못하며 그것이 장애다 아니다 라고 명확히 구분할 수 없는 경우도 많을텐데 말이다. 

'장애'가 무엇인지 검색을 해보면,

[심리적, 정신적, 지적, 인지적, 발달적 혹은 감각적으로 신체적 기능이나 구조에 문제가 있어, 활동을 하는 데 한계가 있거나 삶을 사는 데 방해가 되는 요소]

라고 하는데, 이걸 보면 나도 언제든지 장애를 가질 수 있음을 인지하고 살아야 하지 않나 싶다. 

 

아래는 좋은 구절

줄친 부분이 너무너무 많아서 일부분만 적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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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종류의 공연에서는 자신이 그 공연에 동원되었다는 사실조차 알지 못한 채 아무런 역할도 없이, 개성이나 존재감도 없이 특정 집단(장애인, 노인, 환자, 빈자, 노숙인)이 특정한 목적에 부합하는 방식으로만 도구처럼 활용된다. 이런 종류의 공연에서 이 집단은 철저하게 추상화, 익명화, 기호화되고 다른 사람들에게 '불쌍함'을 전달하는 요소들, 즉 빈곤함의 정도, 장애의 심각성, 동정을 불러일으키는 사연으로만 존재가 설명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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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누군가에게 이끌릴 때 그 사람이 나에게 긍정적인 신호로 반응한다면 우리는 더더욱 그에게 이끌리고, 내가 더 크게 이끌리는 모습을 바라보면서 상대방도 나에게 더 강하게 이끌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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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부모가 장애아이든 아니든 자녀를 아예 낳을 생각이 없었는데, 의사의 실수로 아이를 임신하고 출산한 경우를 '잘못된 임신' 소송, 부모가 아이를 낳고 싶긴 했으나 장애아라면 낳지 않으려 했는데 의사가 판단을 잘못해 장애아를 낳은 경우를 '잘못된 출산' 소송, 의사의 판단이 틀려 부모가 출산한 장애아 스스로가 의사에게 책임을 묻는 경우를 '잘못된 삶' 소송이라고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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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어떤 신체적 · 정신적 특성이 좋은가 혹은 중립적인가 그 자체로는 논란의 여지가 많다.

더보기

좋은가 혹은 중립적인가는 결국 그 시대의 사회적 가치관이 반영되므로 시대에 따라 특정 특성의 가치에 대한 생각은 계속 바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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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일의 추구는 자신을 '무엇이 아님' 이라는 결여가 아니라 '무엇임' 이라고 적극적으로 규정할 수 있을 때 가능하다. 무엇이 '아닌 것' 이라는 소극적 형태로는 그와 같은 스타일 만들기가 불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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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잘못된 삶을 정체성의 일부로 '수용'하는 일과 사람들이 소위 말하는 '정신승리'가 구별되지 않는 것은 아니다. 타인의 삶을 잘못되었다고 규정하고, 그로부터 위안을 얻는 사람들이야 말로 어쩌면 이러 '정신승리'에 빠져있는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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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복리를 위해 필요한 행동을 효과적으로 취하는 실용적 합리성의 결핍이야말로 정신질환의 한 표식이기 때문이다.

더보기

자신의 이익을 위해 합리적인 행동을 취하냐 아니냐는 단지도덕성의 문제만 걸려있다고 생각했는데 그 이익이란 것이 자신의 생존이나 기본권과 직결되어 있는 경우 그 합리성의 결핍이란게 결국 정신질환의 한 부분이라고 여겨질 수 있다는 점이 상당히 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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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병리적 의식'의 바탕에 오랜 시간 누적되어온 차별이나 배제의 사소한 경험들이 납처럼 눌러붙어 있다면, 유선 씨의 '피해망상'을 그녀가 살아온 삶의 경험과 완전히 독립된 것으로 취급할 수 있을까? 그저 약물로 소거하면 그만인 병적인 증상으로만 그녀의 이야기를 이해할 때 우리는 그녀의 정체성 가운데 중요한 부분을 놓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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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사람의 행동과 특성을 이해할 때 '왜?'가 필요한 이유가 아닐까 싶다. 단순히 피상적으로만 이해하는 것이 아니라 그 뒤에 담긴 삶의 이야기를 이해하면 좋을 것 같다. 하지만 그게 어려운게 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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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사회에서 장애인, 소수 인종, 성적 소수자 등을 대놓고 차별하고 배제하는 일은 많이 없어졌지만, 이 사람들에게 주류 집단에 동화되기를 요구하는 이른바 '커버링covering' 압력이 존재한다고 지적한다. 커버링은 말하자면, 자신이 가진 비주류적인 특성을 '티 내지 말라'는 요구다. 여성을 차별하지는 않지만 여성의 몸이 가진 특별한 상황(생리나 출산 등)을 티내지 말 것을 아묵적, 명시적으로 요구하는 조직 문화, 장애인을 차별하지 않지만 장애로 인한 특성을 숨기기를 원하는 사회 분위기 같은 것이 그 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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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한 특성을 티 내면 그 특성에 대해 '그것이 벼슬이냐' 라고 비아냥대는 경우를 많이 보았음. 그걸 커버링이라고 한다는 걸 깨달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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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하지 못하는 환경에 놓인 장애인들은 더 이상 편의시설을 설치해달라거나 장애인복지에 관심을 가져달라고 읍소하지 않았다. 대신에 "나를 계단과 횡단보도의 턱에 묶어두지 말라"며, "집 안에 더이상 가두지 말라" 며 외부의 침해로부터 내 몸을 지키기 위한 '방어권'을 행사했다. 즉 무엇을 '해달라' 가 아니라 '하지 말라'고 말하기 시작했다.

더보기

장애인들이 길거리에 나오는 것, 즉 이동을 위한 시설물은 장애인들의 '편의'를 봐주기 위한 시설이 아니라 사회적 삶을 살아가는 사람으로서 "당연히" 누려야 하는 '이동권'을 보장하기 위한 것이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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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은 남성과 다른 신체구조를 가지고 있고 생리를 하고 출산을 한다. 평균 신장이나 근력도 남성과 다르다. 소방관을 뽑을 때 완전히 똑같은 체력 검정을 요구하거나, 생리휴가나 출산휴가를 제공하지 않는다면 여성은 사실상 해당 직역에 들어갈 수가 없다. 이는 인종차별보다는 장애인차별과 유사한 면이 있다. 

더보기

이 내용은 잘 모르겠음.. 소방관을 예로 들었는데, 소방관도 여러 업무가 있겠지만 현장에 가서 사람을 구하고 건물을 오르고 무거운 장비를 짊어져야 하는 업무의 경우, 최소한으로 요구하는 체력수준이나 근력수준을 통과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여성과 남성에 대해 다른 체력 검정 수준을 요구하는 게 아니라, 업무별로 요하는 체력 검정 기준을 다르게 두는 게 맞지 않을까 하고 생각했다. 다른 예시를 들어주면 더 이해하기 좋을텐데... 잘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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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이 장애인의 신체에서 어떤 아름다움을 느낀다면, 그런 종류의 미적 경험은 그 대상이 전적으로 '타자'일때에만 가치를 지니는 것이다. 나의 삶과 무관한 장애인의 신체, 주름지고 지혜가 가득한 노인의 얼굴, 아침 일찍 출근해 거리를 청소하는 노동자의 땀방울 같은 것. 타자를 미적으로 숭배하는 태도는 자기기만을 불러온다. 아름답다고 생각하지만 그것이 내 삶으로 들어올 때면, 그것을 거부하고자 하는 충동이 우리를 괴롭힌다.

더보기

동양의 나라들을 지배해야 할 대상, 열등한 대상으로 보면서도 미적으로 열망하는 서구의 오리엔탈리즘과 일맥상통하는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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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의 문제는 신체에 대한 욕망에서 그 사람의 개별적 존재에 대한 사랑으로 나아가지 않고, 결국 '예외적으로 장애인을 사랑해주는' 자기 자신에 대한 사랑에서 그친다는 것이다. 이들은 타자를 사랑하는 것이 아니라 '결핍있는 타자를 사랑하는 자신'에게 도취된다. 과연 디보티들만 그럴까? 우리는 종종 우리자신에게서도 이런 그림자를 가진 사랑을 확인한다.

더보기

장애인이 대상인 경우 외에도, '연애를 하는 자기자신', 혹은 '상대방에게 이렇게 헌신적인 나' 에 취하고, 자기 자신에 대한 사랑에서 그치는 경우도 많이 봤다. 정말 꼴배기싫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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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말하는 '콩깍지'는 어쩌면 알 수 없는 비합리적인 힘에 도취된 상태가 아니라, 오랜 시간 섬세하게 분별한 그 사람의 미적 요소들이 완전하게 통합된, 그 사람의 초상화가 주는 아름다움을 말하는지도 모른다.

더보기

그래서 그 사람의 초상화를 이해하고 나면 오점을 발견하더라도 더 벗어나기 힘든게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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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체성 정치가 개개인의 상황을 지나치게 특정한 집단 정체성으로만 축약하며, 한 사람이 여러개의 정체성과 상호 교차한다는 점을 무시하고, 집단의 정체성을 이루는 구분선들이 현대 사회에 들어 해체되고 있다는 점도 반영하지 못한다고 비판한다. 

더보기

특정 조건이나 속성에만 집중하는 정체성 정치가 왜 나쁜지 설명해주어서 좋았다. 나는 어디에선가 사회적으로 불리한 약자일수도 있고, 또 다른 어디에선 동시에 사회적으로 유리한 강자일수도 있다. 한 인간은 여러가지 정체성을 가지며, 눈에 보이는 속성들이 그 사람의 전부가 아니라는것을 안다면 맥락없는 혐오를 줄이고 인간사회를 이해하는 데에 도움이 될텐데 쉽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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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에는 장애였던 것이 이제는 더 이상 장애가 아니게 될 수도 있고, 장애가 없는 사람도 노년이 되면 장애인이 될 수 있다. 이와 같은 상호 교차성과 비일관성을 정체성 정치는 담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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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저것 현실에 대한 고찰과 의견을 써낸 에세이.

책 크기도 작아서 들고 다니기도 좋고 각 소주제가 읽기 좋은 분량이라 짬날 때 읽기 좋음.

맘에드는 구절, 생각해 볼만한 구절이 많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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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성이라는 명목으로 여성들에게 덮어씌우는 굴레가 많으니까요. 그것에 대해 저항을 하는 것은 필요합니다. 모성은 반드시 아기를 직접 낳아서 키우는 걸 말하는 게 아닙니다. 자기 자식만을 싸고도는 것은 더더욱 아닙니다. 모성은 타인을, 특히 약자를, 아우르고 포용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동시에 '모성'이라는 이름으로 부당한 희생만을 강요하고 좁은 가정의 틀에 갇히게 하는 것에 대해서는 문제를 제기해야 하는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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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사물과 사람을 여러 각도에서 여러 시간에 걸쳐 본다. 게다가 최종적으로 우리가 '보는 것'은 망막에 맺히는 상이 아니라 뇌를 거쳐서 오는 시각 정보로서, 거기에는 기억, 판단, 감정 등이 개입되고 결합된다.

더보기

우리가 보는 행위라는 것 자체에는 주관성이 가득하다는 걸 깨닫게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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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커피를 마시는 행위는 다른 뭔가를 먹거나 마시는 행위보다 자의식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다. 커피의 맛과 향 뿐만 아니라 커피를 마시고 있는 자신의 모습을 은근히 즐긴단 말이지.

더보기

꼭 누구에게 보여주기 위함이 아니라도 멋진 곳에서 좋은 커피를 마시면서 자신을 위로하고 충전하는 걸 보면 맞는말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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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가진 것들'이 있다고 해서 '내가 갖지 못한 것들'에 대해 그저 입을 다무는 것은 세상을 변화시키지 못한다. 나는 내 불편함을 말해야 한다. 비록 그 변화가 산을 숟가락으로 떠서 옮기는 일이라도...

더보기

'내 일이 아니지만 나서는 것'과 '알지도 못하면서 나서는 것' 은 어떻게 다른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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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한쪽에선 사람들이 전쟁으로 죽어가고, 이 도시에도 일상의 차별과 모욕을 경험하는 사람들이 많을 텐데 태평하게 일상의 아름다움을 찬미하는 영화를 만드는가" 식의 비평을 할 생각은 전혀 없다. 예전부터 여러 예술 작품에 대해 그런 종류의 비평을 종종 봐왔지만, 그런 식이라면 모든 문학과 예술은 획일화된 종류만 남을 것이다. 왜 세상에 추악한 부분이 많다고 해서, 그와 함께 엄연히 존재하는 아름다운 부분에 초점을 맞춘 작품을 만들면 안 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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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세상에 공정하게 돌아간다고 믿고 싶어한다. 하지만 그 믿음은 부당한 피해자를 볼 때 손상되어 버리고 우리는 불안에 빠진다. 이 때 그 피해자가 뭔가 원인을 제공했을것이라고 합리화해서 공정한 인과관계가 있다는 믿음을 유지하려고 애쓰는 경향이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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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자를 구하기 위해, 또는 더 이상의 피해자를 방지하기 위해 내 편의와 즐거움을 감소시키는 구조적 변화가 필요할 때 거기 동참하는 것은 생각처럼 쉽지않다. 우리는 미투를 어떻게 대했나? 초기에는 충격에 휩싸여 피해자를 격려하며 가해자에 분노했지만, 미투가 사방에서 터져나오고 인기 많던 연예인 몇몇이 자취를 감추고 우리 일상의 언어와 행동거지, 관습들이 문제가 되자 피로감을 외치는 사람들이 많아지지 않았던가? 심지어 석연치 않은 일부 사례를 부풀려 많은 확실한 피해자들을 포함한 미투 운동 전체를 폄하하거나 조롱하는 움직임도 나타나지 않았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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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영화에는 왜 이렇게 강간 장면이 많은가?"

거기에 여자들의 목소리는 없었다. 까칠해도 결국 포용하고 인내하는 모성이나 떨어지는 꽃잎같은 스러짐의 미학을 선보이는 희생자로서 자기 목소리 없이 여성의 몇몇 정형을 재생산하면 미학적 도구로 활용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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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간, 폭행 등 현실에서도 충분히 일어나는 범죄들을 그린것이 무엇이 잘못됐냐는 말이 많은데, 영화든 미술이든 그 범죄 장면들을 실감나게 재현하기 위해서, 단순히 자극을 주기 위한 수단으로만 이용하는 경우가 있다. 피해자의 이야기, 피해자의 감정, 피해자에 입장에 대한 일언반구도 없이 제3자의 입장이나 가해자의 입장에서 범죄 장면을 그려낸다면 피해자는 자극을 주는 도구로 전락하게 된다고 생각한다. 그게 스너프 필름과 뭐가 다르냔 말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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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과 폭력은 우리 인간사의 일부이기에 예술이 그것을 다루는 것은 지극히 당연하다. 문제는 그 태도와 방식이다.

성폭력의 대상인 여성은 '아름답게 스러지는 희생자'가 아니면 이효석 단편에 나오는 분녀처럼 겁탈을 즐기게 되는, 남성의 복화술을 통해 말을 하는 인형에 불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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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가의 '주색잡기'나 '일탈적' 삶을 치열함의 외피로 포장하던 시대는 끝나 가고 있으며 그것은 "여성을 주권과 인권을 가진 '사람'이 아니라 타자화된 '사물'로 대하는 태도"에 공분하는 시대가 왔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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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 문학을 영원한 '아나키즘'이라 부른다면, 그것은 문제의 손쉬운 해결을 거부하는 '끝없는 질문태'로서의 문학을 지칭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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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편한 성이 진정한 파격과 전복이 되려면 사회와 젠더 권력에서의 약자가 객체가 아니라 주체가 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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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래 축제는 사회 통합을 위한 종교 의례가 기원이기도 하지만, 인간의 놀이 본능이 문화로 표현된 것이기도 하다. 그런 놀이 본능을 무시하고, 방송에서도 마치 명절이 민족주의 의례를 위한 날인 것처럼 "민족 고유의 명절"과 "정성 들여 치르는 차례"만 강조하니, 소셜미디어에서는 해마다 "명절이 없어졌으면 좋겠다" 라는 소리만 늘어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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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래의 크리스마스 트리는 요즘처럼 눈의 즐거움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하나의 선물 꾸러미였다. 원래 크리스마스 트리는 그 찬란한 아름다움을 꼬마들에게 나눠주고 사라지는 '아낌없이 주는 나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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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 트리에 대한 또 다른 관점이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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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타인이 있는 한 그 시선과 판단을 받을 수 밖에 없고 그걸 의식해 완전히 주체적일 수 없게 되므로, 타인의 존재 자체가 지옥이다. 하지만 또한, 처음부터 무엇이 되려고 태어난 것이 아니라 그냥 태어난, 즉 "실존이 본질에 앞서는" 우리 인간은 스스로의 존재근거를 위해 타인을 필요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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끼리끼리 모여 같은 생각이 메아리치는 '반향실'에 갇히게 된다. 그리고 그 메아리를 즐기면서 진위에 대한 관심은 덮어둔다. 그러한 '반향실'을 깨고 나올 수 있는 사람이 바로 '의심하는 토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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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향실'이라는 표현이 좋았다. 끊임없이 의심하지 않고 생각하지 않으면 유유상종은 벗어나기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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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자신을 착취한다. 물론 타자의 강요없이 자발적으로. 그는 가해자인 동시에 피해자이다. 그러다가 '할 수 있다'가 작동하지 않을 때 사람들은 우울증에 빠지게 된다.

우울증은 긍정성의 과잉에 시달리는 사회의 질병으로서, 자기 자신과 전쟁을 벌이고 있는 인간을 반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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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은 유명인들의 업적과 행위의 무게를 따져서 그들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게 아니라 그저 그들이 각종 미디어를 통해 많이, 자주 보여지기 때문에 중요하다고 판단한다. 즉 '보여짐'의 질보다도 양을 중시한다는 얘기다. '명예'나 '평판'이 아닌 '유명세'를 추구한다. 바우만은 쉴 새 없이 트위터에 글을 올리는 사람들의 심리가 바로 이 '보여짐'의 욕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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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완전 공감. '유명세'를 추구한다는 말 정말 맞는 것 같다.  대중에게 영향을 끼치는 '셀럽'들을 보면 그 사실을 알 수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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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이 당신에 대해 뭐라고 쓰든지 신경 쓰지 마라. 단지 얼마나 많이 쓰는지 신경 써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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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를 비롯한 많은 이들이 이 보고서에 불쾌감을 느낀 이유는, 일단 그 전제에서 사람들이 각자 행복을 추구하는 개인이기에 앞서 국가 경제의 자원 혹은 부속품으로 간주되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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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사와 육아 등 돌봄 노동은 '사랑의 노동'으로 아름답게 표현되면서도 정작 경제 시스템에서 그 실제적 중요성과 가치는 막연하게 다뤄지고 도리어 저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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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성공에 행운이 작용했음을 알 수록 다른 이들에게 관대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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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소설이었음. 

아몬드를 재밌게 읽어서 읽어봤음.

걍 연애소설임.

문장이 참 예쁘긴 하다.

상황이나 감정에 대한 은유적 표현이 참 예쁘고 섬세했다.

어떻게 이런 문장을 쓰는걸까 할 정도로 감성이 대단하다.

시원시원한 전개나 갈등, 애틋함을 느낄 새는 없었고 답답한 마음들이 모여 엇갈린 가을의 교차로같은 느낌을 자아낸다.

화끈하지도, 그렇다고 너무 냉랭하지도 않은 담담함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동시에 마음을 적시는 굉장히 그림같은 문장들이 상당히 매력적인 책임!

현실적인 연애의 모습을 보고 싶다거나 해피엔딩을 바란다면 읽지말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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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읽기전에 제목만 봤을 때 '시선'이라는 것이 무언가를 바라보는 것이라는 의미의 '시선'인 줄 알았는데

사람 이름이었다.

'심시선'이라는 할머니의 삶을 돌아보며 자녀들과 손주들이 자신들의 이야기를 풀어감.

남들과는 조금 다른 할머니 '심시선'의 처음이자 마지막 제사를 위해 하와이에서 각자 할머니를 위해 제사상에 올리고픈 무언가를 찾아나선다. 그 무언가를 찾아나서면서 각자 인물들의 대략적인 이야기들이 나오는데, 무언가를 찾는 과정에서 인물들의 이야기와 생각을 알게된다. 여러가지 삶의 양상들을 볼 수 있음!

중심이 되는 심시선 할머니와 그의 딸들, 그리고 손녀들의 여성서사가 주를 이루었다는 점이 좋았음!

소설에서 심시선은 죽은 인물이지만 그의 작품이 계속 소개되고, 자손들에게 적지 않은 영향을 끼쳤기 때문에

계속 회고되곤 해서 꼭 죽은 인물같지 않게 느껴졌음. ㅎㅎ 

기승전결이 있는 이야기라기 보다는 한 일가 인물들의 여러가지 이야기..라고 볼 수 있겠는데

작가의 말을 빌리자면 이렇다.

'혹독한 지난 세기를 누볐던 여성 예술가가 죽지 않고 끈질기게 살아남아 일가를 이루었다면 어땠을지 상상해보고 싶었다.'

 

그렇게 재밌진 않았지만 읽고 나니 좋은 여운이 남는 소설이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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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똑똑해서 날고 긴다 해도, 다정하고 사려 깊은 성품을 타고났다 해도 우리가 보는 것을 못 봐요.
한 사람에게 모든 것을 구하면 실패할 수밖에 없습니다. 
우리가 인생에 간절히 필요로 하는 모든 요소를 한 사람이 가지고 있을 확률은 아주 낮지 않을까요?

사랑하는 마음과 깊이있는 대화는 공존할 수 없다고 믿는 심시선의 말이었음. 곰곰히 생각해보게 된다. 한 사람에게서 너무 많은 것을 기대하면 실패할 수 밖에 없다..

 

 

야생에서라면 도태되었을 무른 사람들이었기에 그들을 사랑했다. 그 무름을. 순정함을. 슬픔을. 유약함을.

 

 

"쓰는게 뭐 대단한 것 같지? 
그건 웬만큼 뻔뻔한 인간이면 다 할 수 있어. 
뻔뻔한 것들이 세상에 잔뜩 내놓은 허섭스레기들 사이에서 길을 찾고 진짜 읽을 만한 걸 찾아내는 게 더 어려운거야"

요새 서점에서 에세이 코너를 보며 많이 드는 생각. 작가도 이런 현상이 맘에 안 들었던 것일까 아니면 단순히 현상에 대한 고찰인걸까 

 

 

가해와 피해의 스펙트럼에서 스스로가 가해에 더 가까웠음을 인정해야 했다. 멍청하고 멍하게 방조하고 있었음을 말이다.

방관은 가해의 일종이다. 가해에 대한 침묵은 가해에 대한 소극적인 동의라고 생각함

 

 

 

"구구절절 설명이 따라붙지 않게 딱 정의된 개념들을 아는 것과 모르는 건 시작선이 다르잖아"

정의된 개념들을 배우는 건 시작선을 앞당기기 위해서가 아닐까~하는 생각

 

 

 

할머니는 욕도 표현의 일종이라고, 다만 정확하고 폭발력 있게 욕을 써야 한다고 말했었다.

 

 

 

어른들은 기대보다 현저히 모르고, 알고 싶어하지도 않는다.

 

 

 

실망스러워도 실망하지 말아야지 다짐했다. 
무지개를 찾아주고 싶어하는 무지개 섬 사람의 마음을 다치게 하지 말아야지, 하고 말이다.

 

 

 

"요즘 여자들이 아이를 낳지 않는 걸 모조리 경제적인 이유로 설명할 수는 없어요. 
 공기가 따가워서 낳지 못하는 거야.
 자기가 당했던 일을 자기 자식이 당하는 걸 상상하는 것만으로도 견딜 수가 없어서.
 혼자서는 지켜줄 수 없다는 걸 아니까. 
 한국은 공기가 따가워요."

요즘 우리 사회는 너무 예민하고 날이 서있다고 생각했는데, 그걸 공기가 따갑다고 표현했다. 공감이 많이 된 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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